묵은 지
글. 청심관철
세월이 세월을 지나고
초록이 누렇게 변했지만
너는 그럴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내게 준다.
시멘트 바닦위에
스칠로프 한장 달랑 깔았지만
그 위엔
세월이 만든 묵은지가 있었고
깊고 감미런 이야기가 있었고
아주 따뜻한 마음이 있었고
아주 두터운 술잔이 있었다.
밤이깊어 열두시가 지나가지만
새벽같이 출근할 2층 아이도
두여시간 달려갈 서울 아이도
도무지 지루함을 모르고 있다.
나는 그리고 우린
이렇게
자꾸
묵어진다. 고향 면사무소 마당위에서......
출처 : 방림27
글쓴이 : 청심관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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