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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삼백예순닷 새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청심관철 2011. 5. 13. 10:01

♡ 일월 보름달 사랑은...! ♡ 

 

정월 보름달을 향해 무릎을 꿇고 

소원을 비는 마음으로

언제나 당신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당신 닮은 눈사람을 만들 때

사나이 가슴에 뜨거운 열정을 넣어

당신 차가운 손을 녹여 줄 사랑으로 살겠습니다

 

 

♡ 이월에 색동옷 사랑은...! ♡ 

 

설 준비로 분주한 당신에 일손을 거들며

언제나 설날처럼 웃음이 넘치도록

행복한 삶이 되도록 당신을 위해

넉넉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렵니다 

 

 

♡ 삼월에 새싹 사랑은...! ♡ 

 

겨우내 케케묵은 구석진 창문에 먼지를 털어내듯

삼십 년을 엄마 치마폭에 싸여서 배운

낡은 생활습관과 관습에 틀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당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살아가며

당신을 위해 마음을 새롭게 단장하고 사랑하렵니다

  

 

♡ 사월에 봄나물 사랑은...! ♡ 

 

그동안 살아오며 나 때문에 당신 가슴에

얼음이 박혔다면 따뜻한 봄볕으로 녹여 드리고

언 손 마주 잡고 달래 냉이 찾아서

들로 산으로 봄나들이 다니며

봄나물 들어간 된장국을 보글보글 맛나게 끓여

당신 입에 낼 놈 넣어주는 행복감으로 사랑하렵니다

 

 

♡ 오월에 진달래 사랑은...! ♡ 

 

나란히 손잡고 연둣빛 꿈을 꾸는 산책길을 걷다가

양지바른 언덕에 걸터앉아 사랑노래 부를 때 

봄보다 더 아름다운 당신이 봄볕에 그을릴까

진달래를 꺾어 당신 품에 한 아름 안겨 드리고  

출출한 시장기 돌면 찔레를 꺾어

나누어 먹는 티 묻지 않은 행복함으로 사랑하렵니다 

 

 

♡ 유월에 장미 사랑은...! ♡ 

 

장미넝쿨 너울너울 춤추는 꽃 대궐에 마주앉아

발그레하게 수줍은 와인잔에

농익은 사랑을 타 마시며 식을 줄 모르는 열정으로 

아카시아 꽃으로 월계관을 만들고

반지 꽃으로 꽃반지를 만들어 당신 손에 끼워주며

백 년을 태워도 모자랄 사랑을 재확인해 드리고 싶습니다 

 

 

♡ 칠월에 뜨거운 사랑은...! ♡    

 

자주꽃 만발한 감자 이랑을 헤집어

주먹만 한 감자를 캘 때 혹여 상처라도 날까

조심스럽게 호미질을 하듯

당신에게 바치는 사랑노래도  

나로 말미암아 당신 가슴에 상처라도 날까

체로 거르고 다듬으며 참 빛으로 빗질을 해

귀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장가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팔월에 넉넉한 사랑은...! ♡ 

 

오뉴월 땡볕에 정자나무그늘 같고

한가위에 넉넉한 가슴으로 사랑을 안으며

삶에 굴레가 버거워 힘에 부칠 때

시원한 물보라를 안은 파도가 되어

당신 품에 안겨 드리고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간 후

아름답게 뜨는 오색 무지갯빛 꿈을 꾸는 사랑으로

당신에게 꿈과 희망을 통째로 안겨 드리겠습니다

 

 

♡ 구월에 결실의 사랑은...! ♡ 

 

매미 노랫소리 정겨운 산에선 알밤이 익을 무렵  

가슴엔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 같은

탐스러운 석류알 같은 사랑이 영글고  

아직도 수줍기만 한 숨가쁜 사랑의 언덕엔

들국화 향기를 담은 찻잔 속에 비치는 모습에서 

당신이 주문하는 메시지를 읽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랑으로 행복을 드리겠습니다

 

 

♡ 시월에 단풍같은 사랑은...! ♡ 

 

코스모스 꽃길을 따라 마주 보고 거닐다

곱게 물든 아기 손 단풍을 따서

책갈피에 끼워놓은 아름다운 추억처럼

언제나 핑크빛 가슴을 가진 당신을 감춰놓고

혼자 보기도 아까워 욕심을 부리며

사랑이 곱게 물든 가슴에

영혼까지 묻을 아름다운 참사랑을 바치겠습니다

 

 

♡ 십일월 아카페 사랑은...! ♡ 

 

낙엽이 지는 소리에도 슬픔을 느끼고

꽃향기에도 화들짝 놀라며

같이 있어도 갈대밭 그리움을 느끼는 당신을

고향에 청솔가지 타는 냄새를 그리워하듯

한 백 년 안고 자도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늘 아가페 사랑으로 당신만을 숭배하며 살겠습니다

 

 

♡ 십이월 함박눈 사랑은...! ♡ 

 

언제나 설레는 맘으로 첫눈 오는 날을 기다리듯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당신을 위해

마음에 털실을 뽑아 한 올 한 올 짜올린

목도리를 걸쳐주고 가는 해를 아쉬워하기보다는

다가올 새해엔 올해보다 더 가까이

올해보다 더 뜨겁게 다짐하는 사랑으로 살겠습니다

   

 

♡ 십삼 월 사랑은...! ♡ 

 

당신에겐 일 년 열두 달 사랑을 드리기엔

너무나 짧고 아쉬워

일 년을 열세 달 사랑을 드려도 모자란 마음이며

같이 있어도 그립고 보고있어도 보고 싶은

늘 아쉬움이 남는 감호새의 참사랑을 당신께 바치며

삼백예순닷 새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모두 쓰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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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둔내초등학교동문회
글쓴이 : 28회드보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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