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청담 장윤숙
입춘 가지끝 몽글거리며
까만 쌍거풀을 하고 새초롬히
눈을 감고 있는 너는 누구뇨
아롱아롱 피어나는
봄 아지랑이 그리워
수줍은듯 눈을 감았뇨
시샘많은 칼바람
나뭇가지에 휘파람새 몰고와
지난밤 신열의 뜨거운 몸살로 그리 울더니
남겨둔 이슬 자욱에 꽃망을 아프다
첫아이 해산하던 산모의 배앓이처럼
시리 시리 아파 딩굴다
산넘어 밤을 지샌 정월 대보름 달빛에
어여쁜 꽃망울
가지마다 불룩 불룩 꽃을 품고 있다뇨
초경의 꽃물 들녁을 적실때
실눈뜨고 살포시 봄맞이 하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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