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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머니를 그리며

청심관철 2011. 2. 7. 14:29

      어머니를 그리며


                           청담 장윤숙
       

       


      내 그리움의 어머니 오늘은 참으로
      당신이 간절히 간절히 보고 싶습니다.
      한 해가 가고 또 새로운 한 해가
      당신의 뽀얀 젖가슴에서 열리고
      당신의 손끝에서 아침을 엽니다.
       
      당신의 해맑은 웃음 속에 희망을 담아
      늘 기쁨으로 사랑으로 제 가슴속에 담겨 오십니다.
      큰 영혼을 담아 우리들을 자라게 하시고
      살점을 때어서 먹여주시고 입혀주시던
      하얀 옥매화 보다도 더 고우시던
      내 피안의 어머니여
      정녕 보고 싶습니다.
       
      하얀 떡가래에 당신을 담고
      하얀 앞치마에 당신을 업어 
      어느 결에 또각 또각, 당신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동굴동굴 하얀 떡들이 어머니의 모습으로 와서는
      작은 손을 잡으시고 웃으시네요.
       
      당신이 편히 누워 계신 산 능선 깊은 골에
      하얀 눈으로 이불을 덮으시고
      마른풀들이 당신의 정원 일뿐
      찬 바람소리에 솔가지 흔드는 겨울바람은
      참으로 어머니 당신을 그곳에 두고 와야하는 마음
      쌓인 낙엽만큼이나 가슴 아리게 파고듭니다. 

       
출처 : 사오십대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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